BYD, 일본 전용 전기 경차 ‘라코’ 첫 공개…EV·PHEV 투트랙 전략 본격화
2025 재팬 모빌리티쇼서 일본 전용 순수 전기 경차 ‘라코’ 최초 공개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30 13:06:1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중국 전기차(NEV) 제조사 BYD가 2025 재팬 모빌리티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서 일본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 경차(K-EV) ‘BYD 라코(BYD RACC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YD는 동시에 일본 시장용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씨라이언 6 DM-i(SEALION 6 DM-i)’를 선보이며 ‘EV+PHEV’ 투 트랙 전략을 공식화했다.
BYD는 이번 전시회에서 ‘ONE BYD’를 주제로 승용차와 상용차를 함께 전시, 전동화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일본 내 하이브리드·전기차 기반의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승용 부문에는 라코와 씨라이언 6 DM-i를 비롯해 아토 3(ATTO 3), 돌핀(DOLPHIN), 씰(SEAL),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의 슈퍼카 U9 등이 전시됐다. BYD는 다양한 차종을 통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일본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BYD는 2022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아토 3, 돌핀, 씰, 씨라이언 7 등 주요 모델을 잇따라 선보여 왔다. 이번 라코와 씨라이언 6 DM-i를 포함해 2027년까지 7~8종의 전기차 및 PHEV 신차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전역에 66개 전시장을 운영하며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 중이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순수 전기 트럭 ‘BYD T35’와 ‘J6 리빙카 콘셉트(Living Ca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밖에 중형 전기버스 ‘J7’, 대형 전기버스 ‘K8’도 함께 전시했다.
특히 T35는 일본 규정에 맞춰 설계됐으며,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탑재해 안전성과 효율을 강화했다. 2026년 일본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BYD는 2015년 일본 상용차 시장에 진입한 이후 J6, J7, K8 등을 포함해 누적 약 500대를 판매하며 전기버스 분야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일본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올해는 BYD의 일본 진출 20주년이자 승용·상용차를 동시에 선보인 첫해”라며 “전기버스부터 K-EV 라코, DM-i 하이브리드까지 고품질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는 현재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20여 개국에서 승용차, 상용차, 지게차, 철도 운송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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