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산 '김유빈 & 리처드 이가 듀오 리사이틀' 개최…바흐 플루트 소나타 전곡 연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 김유빈, 목제 플루트로 바로크 원전 사운드 고증
'고음악 거장' 하프시코드 연주자 리처드 이가·바로크 첼리스트 강지연과 협연
오는 20일 부산콘서트홀 무대…2024년 서울시향 이후 재회해 완벽 호흡 예고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8-14 13:06:56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지역 클래식 공연 생태계가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 초청 공연과 다양성 확보를 통해 고품격 문화 거점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스타 연주자 리사이틀부터 깊이 있는 고음악과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공급하며 지역 관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클래식부산(대표 박민정)은 오는 8월 20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세계 정상급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하프시코드의 명인 리처드 이가(Richard Egarr)가 함께하는 ‘김유빈 & 리처드 이가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거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전곡을 다루는 무대다. 독주 악기로 급부상하던 18세기 초반 플루트의 가능성을 확장한 걸작을 당대 사운드 고증을 거쳐 부산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김유빈이 평소 사용하는 금제(金製) 플루트 대신 나무로 제작된 목제 플루트를 들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악기 본연의 역사적 음색을 살려 바로크 특유의 따뜻하고 단아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리처드 이가의 하프시코드 및 강지연의 바로크 첼로와 조화로운 합을 맞춘다.
플루티스트 김유빈(29)은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상위 입상 후, 만 19세의 나이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2022년 독일 ARD 콩쿠르 우승을 거쳐 2024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플루트 수석으로 활약 중인 대표적 아티스트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리처드 이가는 60여 장의 음반을 발매하며 찬사를 받은 고음악계의 거장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연주 단체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AM)'의 음악감독을 15년간 역임했으며, 지휘자이자 하프시코드 연주자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두 연주자는 2024년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에서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난 데 이어 다시 한번 연주 호흡을 맞춘다.
클래식부산은 해외 주요 교향악단 내한공연과 오르간 연주회, 실내악 등 수준 높은 기획 공연을 지속 선보이며 부산 클래식 음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연 티켓은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상세 사항은 부산콘서트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 김유빈과 대가의 경지에 오른 리처드 이가가 만들어낼 바흐의 음악이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부산시민들이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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