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랄프 로렌 x 지스 벤드' 컬렉션 공개…세대를 잇는 퀼트 예술과 장인정신 담아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6-07-30 13:09:45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랄프 로렌이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프로그램의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인 '랄프 로렌 x 지스 벤드(Gee's Bend)'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앨라배마주 흑인 예술 공동체 '지스 벤드(Gee's Bend)'를 대표하는 텍스타일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펫웨이 찰리(Claudia Pettway Charley)와 로레타 펫웨이 베넷(Loretta Pettway Bennett)이 참여해 공동체가 이어온 문화적 유산과 예술성을 담아냈다.
지스 벤드는 여러 세대에 걸쳐 독창적인 퀼트 문화를 계승해 온 미국의 대표적인 예술 공동체다. 대담한 색채와 자유로운 구성, 추상적인 패턴을 바탕으로 한 퀼트 작품은 미국을 대표하는 순수 예술의 한 형태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아왔으며, 일상의 수공예를 예술로 승화시킨 상징적인 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스 벤드의 여성들은 주변에서 구한 다양한 천과 소재를 활용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퀼트를 제작해 왔다. 이러한 공동체의 전통은 이번 컬렉션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컬렉션에는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작업 방식으로 알려진 4세대 텍스타일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펫웨이 찰리와 가족과 전통을 상징하는 강렬한 그래픽 퀼트를 선보여온 5세대 아티스트 로레타 펫웨이 베넷의 작품 세계가 반영됐다. 로레타는 아들들을 의미하는 붉은 삼각형 모티프를 반복적으로 활용했으며, 클라우디아는 특유의 감각적인 색채와 자유로운 구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지스 벤드 퀼트의 업사이클링 전통에도 주목했다. 일부 퀼트와 의류에는 랄프 로렌의 업사이클 원단을 활용해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이어 붙이는 제작 방식을 적용했으며, 랄프 로렌을 대표하는 데님 소재 역시 여러 세대에 걸쳐 작업복 원단을 활용해 온 지스 벤드의 전통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랄프 로렌 홈 장인들과 협업한 핸드 페인팅 세라믹 테이블웨어도 함께 선보인다. 의도적인 비대칭 형태와 은은한 유약 마감을 통해 손으로 만든 공예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냈다.
'랄프 로렌 x 지스 벤드' 컬렉션은 랄프 로렌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는 다섯 번째 협업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과 랄프 로렌 크리에이티브 팀이 함께 작업하며 서로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교류하는 프로젝트로, '디자인 위드 인텐트(Design with Intent)' 철학 아래 역사적으로 브랜드에 영감을 준 공동체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디네·나바호족 출신 텍스타일 아티스트 나이오미 글래시스(Naiomi Glasses)를 시작으로 제프렌-M(Zefren-M), 토파(TÓPA)의 조시 리틀 스카이와 트레이 리틀 스카이, 타일러 글래시스 주니어(Tyler Glasses Jr.) 등과 협업을 이어온 바 있다.
'랄프 로렌 x 지스 벤드' 컬렉션은 7월 30일부터 폴로 랄프 로렌 사운즈 한남 여성 스토어와 랄프 로렌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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