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와 상생한다던 'GS리테일', 수수료율 최고 '빈축'
데이터 홈쇼핑 10곳 중 9곳 쿠팡 수수료율 보다 높아
이해민 의원 "과기부, 공적책무 뒷전 제대로 점검해야”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4-09-20 13:41:5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S리테일이 홈쇼핑업체 중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빈죽을 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이 의원은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이 중소기업지원 활성화 및 중소기업상품 판로확대 등 공적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홈쇼핑 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은 공정위가 지난해 연말 ‘2023년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발표한 쿠팡의 실질 수수료율 27.5% 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데이터홈쇼핑의 경우에는 10개 사업자 중 7개사업자의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이 30%를 넘었고, ▲KT알파(35.3%), ▲신세계라이브쇼핑(35.2%), ▲SK스토아(34.3%), ▲더블유(34.0%), ▲GS리테일(31.5%), ▲TRN(31.1%), ▲CJ온스타일(3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중 3개 사업자(▲NS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데이터홈쇼핑 중 3개 사업자(▲SK스토아, ▲더블유쇼핑, ▲TRN)까지 총 6개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자들은 모두 전체상품 평균 판매수수료율 보다 중소기업상품의 판매수수료율을 더 높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TV홈쇼핑 전체 방송시간 대비 중소기업상품의 편성시간과 편성횟수, 프라임시간대 편성시간 모두 ▲GS리테일이 가장 적었고,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순으로 중소기업상품에 대한 방송편성이 미흡했다.
데이터홈쇼핑의 프라임시간대 중소기업상품 편성시간 비중은 ▲더블유쇼핑이 54.6%로 가장 미흡했고 ▲GS리테일(59.6%) ▲현대홈쇼핑(63.0%) 순으로 나타났다.
이해민 의원은 "홈쇼핑은 중소기업상품의 판매수수료 인하, 판로 확대 등 재승인 당시 약속했던 방송사업자로서의 공적책임은 뒷전으로 하고, 심의와 재승인 규제 완화만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기정통부가 홈쇼핑사업자들의 공적책무 이행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도록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I love 중소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규 아이템 파일럿 테스트 및 기존 방송상품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꿈꾸는 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영세 기업의 홈쇼핑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