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수능 앞둔 임직원 자녀에 합격 기원 선물 전달

21년째 이어진 전통…올해 4300여 명에 다과 세트·격려 편지

정호 기자

zhdyxp56@gmail.com | 2025-11-05 12:56:13

[메가경제=정호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그룹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다가 세트와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21년째 매년 같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만 명의 임직원 가족이 선물을 받아왔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서울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 제작한 합격기원 다과 세트를 수험생 가족에게 전달했다. 지금까지 이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받은 인원은 약 8만명에 달하며, 올해는 4300여명의 임직원 가족에게 전달됐다.

 

▲ <사진=연합뉴스>

 

2004년부터 21년간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김 회장의 격려 편지를 동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편지에는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 온 한화 가족 수험생 여러분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단단해지듯,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히 맞설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승연 회장의 '편지 경영'은 수능 응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임직원에게는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전달했고, 2022년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도 격려 편지와 함께 포상 휴가 및 특별 격려금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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