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문화재단, 호반미술상 시상식 개최…이수경 작가 수상
상금 1억원·개인전 지원…‘번역된 도자기’ 연작으로 주목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전시…17일 작가와의 대화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04 12:56:43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이수경 작가가 올해 호반미술상을 받았다.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26 호반미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미술상은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 미술계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수상자에게 상금 1억원과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가가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시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작가는 깨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인 뒤 틈을 금박으로 장식한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 연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와 아부다비 공공미술 비엔날레, 타이베이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제44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수경 작가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를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호반미술상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작가전 ‘아직, 이제는, 여전히’는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번역된 도자기’와 ‘달빛 왕관’ 연작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작 등을 전시한다.
오는 17일에는 이 작가가 관람객에게 주요 작품과 창작 과정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호반문화재단은 복합문화예술공간 ‘호반아트리움’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과 문화예술 작가·이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H아트랩’, 문화소외계층의 예술 경험을 확대하는 ‘예술공작소’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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