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에 웃는 총수들…이재용 40조 임박·정몽구父子 20조 넘어
이재용 주식 38.7조 ‘사상 최대’…삼성가 4인 합산 86조 돌파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2-26 12:53:4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자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사상 최고 기록 경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이달 25일 기준 상장주식 평가액은 38조7738억원으로 집계됐다. 40조원 돌파까지는 약 1조2260억원, 비율로는 3.1%가량만 남은 상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합산 평가액은 처음으로 38조원을 넘어섰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9741만4196주의 가치는 25일 종가(20만3500원) 기준 19조8237억원으로 평가됐다. 향후 주가가 20만5400원을 상회할 경우 단일 종목 기준으로도 20조원대 평가액에 진입하게 된다.
삼성물산 지분 가치도 12조3840억원을 넘어섰다. 보유 주식 3568만8797주를 25일 종가(34만7000원)로 환산한 금액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5조1363억원), 삼성SDS(1조2721억원) 등에서도 1조원 이상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21일 처음으로 3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한 달여 만에 38조원대로 급증했다.
이 회장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웬만한 대기업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25일 기준 네이버 시가총액(39조3901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하나금융지주(35조690억원)보다는 높았다. 또한 삼성SDI, , HD한국조선해양, POSCO홀딩스 등 시총 30조원대 기업보다도 큰 규모다. 이를 단일 종목으로 가정하면 국내 시총 20위권 초반 수준에 해당한다.
삼성가(家) 일가의 주식재산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7조933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199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3조9079억원) 등 4명의 합산 평가액은 86조81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상위 3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가치도 크게 늘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10조3024억원으로 처음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보유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9조9973억원으로 10조원에 근접했다.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20조2998억원으로, 연초(12조4568억원) 대비 두 달 새 60%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개인주주 가운데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7744억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3조492억원)도 10조원 이상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이 10조원대에 안착할 경우 국내 ‘10조 클럽’은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은 단일 종목 기준 20조원, 합산 기준 40조원 돌파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눈앞에 두고 있다”며 “향후 삼성가 4명의 합산 주식평가액이 100조원을 언제 넘어설지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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