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집단이음, ‘지역시리즈 부산’ 7권 출간…부산의 기억·문화 6개 언어로 세계화
지식전략기업 ‘전략집단이음’, 인공지능(AI) 협업 생산체계 적용해 8일 공식 출간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 넘어 아마존 글로벌 유통…지역 콘텐츠의 ‘지식자산화’ 실증
일회성 관광 홍보 탈피…“사람의 생각이 책이 되고 지역의 지식이 세계로 확장”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08 12:52:0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일회성 관광 홍보물로 소비된 뒤 잊히기 일쑤였던 지역의 역사와 공간, 문화적 기억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다국어 글로벌 지식자산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산 소재 지식전략 전문기업 전략집단이음은 부산의 장소와 문화, 여행 서사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지역시리즈 부산 - 지역과 여행 편'을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6개 언어, 총 7권으로 오는 8일 공식 출간한다고 밝혔다. 중국어판은 중화권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간체와 번체로 각각 분리 제작했다.
유통 방식에서도 전통적인 종이책 인쇄의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어판과 다국어판을 교보문고 등 주요 대형서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 출판(POD) 및 전자책(e-Book) 형태로 유통한다.
해외 시장의 경우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번체 등 5개 외국어판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Amazon)에 입점시켜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공급한다. 중국어 간체판은 국내 유통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된다.
이번 출간은 단순한 외국어 번역서 발간을 넘어 ‘지역 고유 지식 발굴 → 다국어 지식 구조화 → 글로벌 온디맨드 유통’으로 이어지는 지식 생산체계를 민간 기업이 자체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의 음식, 사람들의 기억, 생활사 등은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의 귀중한 무형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체계적인 기록 부재와 제작비 부담으로 인해 장기적 자산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전략집단이음은 이러한 구조적 난제를 풀기 위해 독자적인 ‘AI 협업 지식생산 방식’을 개발해 적용했다. 기획과 기준 수립, 최종 사실 검증 등 핵심적 가치 판단은 전문 인력이 주도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와 비교 분석, 반복적인 다국어 데이터 가공에는 생성형 AI를 실무 생산수단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통 출판 시장에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 탓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다국어 동시 기획·출판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전략집단이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방점은 단순히 번역본 권수를 늘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의 유무형 지식을 표준화된 콘텐츠로 구축하고 글로벌 유통망에 실어 전 세계 독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며 “AI는 사람의 주체적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통찰과 경험을 다양하고 입체적인 결과물로 현실화하는 강력한 생산 도구”라고 설명했다.
전략집단이음은 이번 부산 편 출간을 기점으로 지역과 도시, 산업과 인물에 관한 무형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자산화하는 사업 모델을 전국 단위로 넓혀갈 방침이다.
이어 출판 관계자는 “사람의 생각이 책으로 영속화되고, 지역의 고유 지식이 자산이 되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로 퍼져나가는 지식 생태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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