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차량 기반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전격 공개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 시즌 출격 준비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4-03-31 12:48:32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 30일 공식 연습 라운드에 ‘아이오닉 5 N eN1 컵 카(Cup car)’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전·후륜 모터와 84.0kWh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서킷 주행을 위한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라는 점이 오토 마니아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로 주행 성능을 한층 강화했고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를 적용했다. 휠 트래드(윤거)를 넓혀 핸들링 성능을 높였고 프런트 립과 리어 윙을 추가해 공력 성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경량화를 위해 운전석을 뺀 시트·카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없애고 단조 휠과 FRP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후드 등 경량 부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내연기관 경주차의 필수 안전사양 외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와 질식소화포 등 안전 요소도 더했다.
이번 공개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운영기간 ‘eN1 클래스’ 전용 경주차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모델명 eN1 클래스의 ‘e’는 ‘전기차(electric)’를 의미하고 기존 ‘아반떼 N 컵(프로급, N1 Class)’과 같이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스다.
eN1 클래스는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개최되는 오는 4월27일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번 레이스를 펼치며 스프린트와 1대1 토너먼트 등 다양한 경주에 시범 운영된다.
현대자동차는 또 eN1 클래스를 운영해 전기 경주차 성능 점검과 함께 ▲위급상황 대응 ▲차량 정비 및 검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레이스 운영에 대한 학습·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레이스 전용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며 “앞으로도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년∼2010년)’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년∼2018년)’과 ‘현대 N 페스티벌(2019년이후)’까지 20년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회를 꾸준히 후원하거나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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