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패스’ 9월 1일 출범…39세까지 청년 할인

청소년은 7일권 1만 3000원…정식 할인 도입 전 공백 보완
놓친 ‘월 3만 원 페이백’ 9월까지 신청 가능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27 12:46:53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 지원정책이 9월부터 정부의 ‘모두의카드’와 결합한 ‘기후동행패스’로 전환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있고, 서울시민은 청년 할인 대상도 만 39세까지 확대된다. 이미 K-패스를 이용 중이라면 별도 전환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정부의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 대상 특화 서비스를 더한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를 9월 1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후동행패스 모바일 카드 디자인(가로형)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가장 큰 차이는 이용 범위와 할인 방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정해진 금액을 내고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상 교통수단을 일정 기간 무제한 이용하는 정기권 성격이 강했다. 기후동행패스는 실제 사용한 교통비를 기준으로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환급형 방식이다.

이 때문에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다. 한 달간 사용한 대중교통비를 합산한 뒤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정률형’과 기준금액을 초과한 교통비를 환급하는 ‘정액형’을 비교해 환급액이 더 큰 방식을 자동 적용한다. 대중교통 이용량이 월별로 달라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통수단의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이용이 제한됐던 GTX와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을 포함해 전국 대중교통 수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오가는 광역 출퇴근자의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시만의 청년 할인도 유지한다. 정부 제도의 청년 기준과 별도로 기후동행패스에서는 청년 할인 연령을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우대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이미 K-패스나 모두의카드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은 새 카드를 발급받거나 기후동행패스로 별도 변경할 필요가 없다. K-패스 회원가입 과정에서 서울시 거주지 인증을 완료했다면 9월 1일부터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다만 새로 기후동행패스를 발급받는 이용자는 카드 구입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K-패스 누리집과 카드사 누리집에서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 절차를 마쳐야 환급 대상이 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시민을 위한 실물카드 교환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25일 동안 서울 주요 지하철역 12곳에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대상은 서울역·성수역·건대입구역·시청역·연신내역·노원역·홍대입구역·잠실역·사당역·선릉역·여의도역·가산디지털단지역이다. 평일에는 오전 7~11시와 오후 4~8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이용기간이 끝난 실물카드를 가져가면 새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로 1대1 무상 교환할 수 있다. 기존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판매가가 3000원이고 새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는 4000원이지만 행사 기간에는 별도의 차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뒤 이미 모두의카드로 전환한 시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이 끝난 기후동행카드를 홍보부스에 반납하면 2000원 상당의 편의점 쿠폰 등으로 교환해준다.

티머니 누리집에 기존 실물카드를 등록한 경우에는 현장 방문 전에 등록을 삭제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등록된 상태의 카드는 현장에서 신규 카드로 교환받을 수 없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을 위한 현장 지원도 이뤄진다. 홍보부스에서는 모바일 앱 설치부터 K-패스 가입, 카드 등록까지 1대1로 안내한다. 모바일 기후동행패스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현장에서 발급과 등록 절차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기후동행패스 청소년 권종이 바로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정식 청소년 할인 적용 전까지 혜택 공백을 줄이기 위해 9월 1일부터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청소년 단기권’을 별도로 내놓는다.

티머니 누리집에서 청소년 인증을 완료하면 기존 2만 원인 7일권을 35% 할인한 1만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 인증은 연 1회 받아야 하며 기존 인증기간이 끝난 이용자는 다시 인증해야 한다.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해 기후동행패스의 청소년 할인도 연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제공했던 제대군인 할인 연령 연장과 따릉이 연계 할인도 연내 적용을 추진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챙겨야 할 혜택도 남아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에게 월 3만 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신청기간을 당초 8월 말에서 9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한다.

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하고 해당 이용기간을 만료까지 사용한 서울시와 경기 김포·과천·구리·성남·하남시 거주 시민이다.

조건을 충족하면 월 3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총 9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인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시민은 9월 말까지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거주지와 본인 인증을 거쳐 신청하면 된다.

환급금은 9월 말부터 11월까지 신청자 본인 명의 계좌로 순차 입금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외국인 등은 우편·팩스·이메일을 통한 수기 신청도 가능하다.

결국 기존 이용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자신의 이용 형태다. K-패스나 모두의카드를 이미 이용하면서 서울시 거주 인증까지 마쳤다면 별도 전환이 필요하지 않다. 반면 새로 가입하는 이용자는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기존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새 카드로 바꾸려면 이용기간 종료 여부와 티머니 카드 등록 해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이 기후동행패스를 원활히 이용하도록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신청·카드 교환 등 현장 안내를 지원한다”며 “청소년 단기권 출시와 페이백 신청기간 연장도 시행하는 만큼 추진 사업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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