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배달 서비스로 코로나19 정면 돌파 "위기를 기회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 성공 안착 눈길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12-14 12:43:46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우리 일상 생활 곳곳에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그같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3차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 최근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시민들은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같은 코로나19 위기는 소상공인들을 직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에 적극 나서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 배달 서비스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이런 가운데, 기존 민간 배달앱 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공공배달앱도 배달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며 소상공인들의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화성·오산·파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베달특급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배달특급은 출시 열흘만에 가입자수 7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배달앱의 특성상 가입자수가 최대한 확보되어야 주문량이 증가하고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배달특급은 누적 주문액 11억원을 출시 9일만에 돌파하며 서비스 확대시 앞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달특급만의 장점이 빠른 가입자수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문 수수료가 1%에 지나지 않아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 배달앱은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로 주문이 늘어나도 실제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적은데 반해 배달특급은 더욱 많은 수익이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늘고 있는 배달 서비스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진 전통시장에서도 그 활로를 찾는데 기여하고 있다.

배달앱과는 별개로 전통시장 반찬가게에서는 배달전용 상품을 구성해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기사와 연계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주문자 집까지 배달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공배달앱 등의 배달서비스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며 또다른 기회를 열어주며 사업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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