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신유열의 '암모니아 승부수'…롯데정밀화학 수소사업 확장

아모지 크래킹 기술 결합…수소충전·분산발전 사업화 모색
울산 암모니아 인프라 활용…선박 벙커링까지 영역 확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10 13:17:52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 아모지(Amogy)와 손잡고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발전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암모니아 수입·저장·유통 인프라에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접목해 수소충전소부터 분산형 발전, 선박 연료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 (왼쪽부터) 아모지 강석원 이사, 우성훈 대표, 롯데지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롯데정밀화학 정승원 대표, 황석민 암모니아사업부문장[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9일 아모지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공급망과 아모지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결합이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를 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아모지는 이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암모니아 투 하이드로젠’과 발전까지 연결하는 ‘암모니아 투 파워’ 기술을 보유중이다.

 

양사는 우선 그린수소 충전소와 분산형 그린암모니아 발전, 그린암모니아 선박 벙커링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성을 검토한다.

 

수소충전소 사업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그린암모니아를 조달해 공급하고 아모지의 모듈형 크래킹 설비를 활용해 충전소 현장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별도의 장거리 수소 운송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분산형 발전 분야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암모니아 공급과 저장을 맡고 아모지가 연료전지 또는 엔진 기반 발전 모듈을 제공한다. 상업시설이나 지역 단위에서 암모니아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선박 연료 분야에서는 울산항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터미널과 벙커링 인프라를 활용한다. 아모지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발전 시스템 탑재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월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한 데 이어 4월에는 그린암모니아 선박 연료 벙커링 상업화를 진행하는 등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유통 중심 사업을 수소 생산과 발전 등 암모니아 활용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은 “기존 암모니아 인프라를 수소 생산과 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청정암모니아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최고경영자(CEO)는 “롯데정밀화학의 공급망과 인프라,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발전 기술을 결합해 수소충전과 분산발전, 해운 분야에서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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