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정기 주총서 715억원 배당결의 전년보다 87% 늘어
김륜희 KAIST 부교수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 모두 원안 승인돼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4-03-28 12:29:15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카카오뱅크는 28일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현금배당 포함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받았는데 결산 배당금을 전년보다 87%나 급증한 주당 150원에 총 715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또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하도록 정관의 관계 조항도 개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 올해도 기술기반 혁신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줄 계획”이며 “금융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정관을 변경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따라서 카카오뱅크는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주총에서는 기술경영·경제 전문가 김륜희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술경영학부 부교수가 여성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앞으로 카카오뱅크가 혁신금융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술·경영의 융합 관점에서 유용한 조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가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황인산·최수열 사외이사의 경우 연임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총 결의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두 5개 안건을 원안 그대로 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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