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AI 해커톤 개최…경영공시 자동검증 시스템 대상

직원 19명·6개 팀 참여…예산·유지보수 등 AI 솔루션 개발
우수 과제 실무 적용 추진…AI 인재 양성·디지털 혁신 확대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11-05 12:26:36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직원들이 직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내 경진대회를 열었다. 경영공시 오류를 사전에 찾아내는 자동검증 시스템이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우수 과제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인공지능 전환(AX)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2026년 한난 AI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직원이 AI 해커톤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이번 대회는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 기반 해결 방안을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대회에는 사내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기 위해 선발된 'AI 파이오니어(Pioneer)' 19명이 6개 팀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약 6개월간 AI 전문 교육을 받으며 관련 역량을 쌓았다. 이후 혁신발굴 프로그램(IDP)을 통해 사내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공통업무, 예산, 유지보수 등 6개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외부 개발업체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문제 정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 업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종 결과물은 사내외 AI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했다. 현업 적용 가능성과 기술적 타당성, 구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알리오(ALIO) 통합공시 자동검증 시스템'을 개발한 팀이 차지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경영공시 자료의 오류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알리오(ALIO)는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통합공시 시스템이다. 공공기관은 경영실적과 재무 현황 등 주요 정보를 공시하는 만큼 자료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검증 시스템은 공시 전 오류를 확인하는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적용이 이뤄지면 담당자의 자료 검토 부담을 줄이고 공시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결과물을 사내 행사인 '혁신콘서트'를 통해 전 직원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실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AI 에이전트 과제로 구체화하고 관련 업무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나 정해진 목표에 따라 정보를 분석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공통업무와 예산 관리, 설비 유지보수 등 반복적인 업무에 적용할 경우 직원들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AI 전문인력 양성도 이어간다. 사내 AI 마스터를 선정하고 관련 교육을 지속해 조직 전반의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기석 한국지역난방공사 AX추진처장은 "이번 해커톤은 AI 전문 교육을 통해 성장한 직원들의 인공지능 전환 역량을 검증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 마스터 선정과 지속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조직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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