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뚫었다"…현대모비스, 전장·환율 타고 1분기 실적 '선방'

해외 완성차 매출·AS부품 호조로 실적 견인…매출 15.5조·영업익 8026억
유럽 전동화 공장 초기비용 부담에도 R&D 2조 투자·자사주 5000억 소각 카드 꺼내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4-24 12:25:20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으로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1분기 경영 실적을 선방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조 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표=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물량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우호적 환율 효과를 받은 AS부품 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미래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모듈, 핵심부품 제조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4.9%) 했지만,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 수요가 감소한 것과 함께 1분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슬로박 PE시스템공장과 올해 가동을 앞둔 스페인 BSA공장 등 전동화 핵심부품 양산을 위한 유럽 신공장의 초기비용의 영향인 것으로 회사는 분석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2조원이 넘는 R&D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전사적인 수익개선 활동과 함께 올해 고객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도 5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또 작년 수준의 현금배당(주당 6500원)도 향후 이사회 논의를 통해 유지할 계획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