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사업 접는다…HVAC 중심 재편
신승민 기자
shin-sundae@megaeconomy.co.kr | 2025-04-22 12:12:31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관련 사업에 진출한 지 약 2년 만이다.
LG전자는 완속 및 급속 충전기를 개발·출시하며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시장 성장세 둔화와 가격 중심의 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전략적 리밸런싱 차원에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사업을 담당해온 자회사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기존 공급처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기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온 인력은 LG전자 내 다른 사업조직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으로 HVAC(냉난방공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S사업본부는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 칠러, 히트펌프,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이와 함께 관련 기술 역량을 활용해 인접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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