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발달장애인 7명, 전국 장애인 도예 공모전 은상
두 달간 도예교실 참여해 ‘Together on Island’ 완성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전시
11월 평생학습 성과전서도 공개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20 12:04:10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7명이 전국 장애인 도예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약 두 달간 도예교육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 실제 공모전 수상으로 이어지면서 장애인 평생교육이 배움을 넘어 창작과 사회참여의 기회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 동대문구는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7명이 지난 19일 열린 ‘제21회 전국 장애인 도예 공모전’에 참가해 창작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상자들은 ‘Together on Island(투게더 온 아일랜드)’를 주제로 공동 작품을 출품했다. 각자의 예술적 감수성과 개성을 도예 작품에 담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대문구는 공모전 전시가 끝난 뒤에도 작품을 지역 주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성과 전시회’에 수상작을 다시 전시한다.
이번 수상은 동대문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창의예술교육-발달장애인 도예교실’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도예교실은 발달장애인이 작품을 직접 구상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 체험형 수업에 그치지 않고 공모전 출품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수업에 꾸준히 참여했다. 이 기간 도예 작업을 익히고 작품 제작 과정을 거쳐 ‘Together on Island’를 완성해 전국 단위 공모전에 출품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장애인 평생교육의 영역을 문화·예술 활동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에서 익힌 기술을 실제 작품으로 완성하고 외부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하면서 교육과 창작 활동이 연결됐다.
동대문구는 이번 수상작을 11월 성과 전시회에서 다시 공개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학습 과정과 결과물을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장애인의 교육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데서 나아가 창작물을 지역사회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한다는 취지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장애인 평생교육이 단순한 배움을 넘어 예술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장애친화적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해 누구나 평생학습권을 보장받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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