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실적 엔진 다시 켠다…판가 인상·원가 안정화 '쌍끌이'

2분기 영업이익 57.8% 증가 전망…고인치 타이어 확대에 수익성 개선 기대
EU 관세 경쟁력 확보·북미 생산 확대…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7-21 12:01:5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S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만3000원을 유지했다.

 

LS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5조8680억원, 영업이익을 557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57.8%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예상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 사업은 영업이익 4809억원, 영업이익률 16.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유로 환율 효과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진이 높은 윈터타이어 판매 성수기 진입과 함께 유럽·중국에서는 7월, 한국·북미에서는 9월 각각 2~3% 수준의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어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하락세로 전환한 천연고무 등 원재료 가격은 4분기부터 원가에 반영되고, 내년 1분기부터는 인상된 판매가격과 원가 하락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도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국타이어는 최종 4.3%의 관세율을 적용받아 총 24.4%의 관세를 부담하는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국 테네시 신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미국 수출 물량 일부를 유럽 시장으로 재배치할 수 있어 물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한국타이어의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5.2배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인 8.9배를 밑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내년에는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온시스템 실적 정상화와 배당성향 확대 계획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배당성향은 2025년 25.8%에서 2027년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LS증권은 2026년 매출액 전망치를 23조592억원에서 23조590억원으로 2.1% 높였고, 영업이익은 2조1880억원에서 2조2120억원으로 1.1% 상향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1.6%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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