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AI로 환자 상태 확인…대웅제약 ‘씽크’ 113병상 확대
58병상서 113병상으로…부울경 최초 도입 병원 확대
웨어러블 실물 전시관 개소…환자·보호자 이해도 강화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04 11:54:09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부산백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병동 확대에 나선다. 지난 5월 도입한 대웅제약의 ‘씽크(thynC)’를 현재 58병상에서 하반기 113병상까지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스마트병동 운영 범위를 넓힌다.
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적용한 스마트병동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씽크를 도입한 것은 부산백병원이 처음이다.
씽크는 환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연속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수집된 정보는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달돼 의료진이 여러 병상의 환자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산백병원에서는 씽크 도입 이후 실제 이상징후를 발견한 사례도 확인됐다.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60대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급격하게 상승했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부정맥과 빈맥이 포착됐다. 이후 응급검사에서 심방세동 소견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약물치료에 들어갔다.
부산백병원은 현재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58병상에 씽크를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적용 범위를 14개 병동, 총 113병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스마트병동 확대와 함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상설전시관도 마련했다. 지난달 26일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문을 연 전시관에서는 실제 입원환자에게 사용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씽크의 시스템 구성 및 활용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과 씨어스는 상설전시관을 통해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스마트병동의 운영 방식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입원 전후 환자가 실제 사용 환경을 미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의료환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확대는 부산백병원이 스마트병동 운영 경험을 축적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병상 단위의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여러 병동으로 확대하면서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스마트병원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부산백병원에서 씽크가 실제 환자의 이상징후를 확인하고 의료진의 대응을 지원하는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며 “스마트병동이 환자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의 모니터링 부담을 줄이는 의료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료현장 적용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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