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1명 '위고비·마운자로' 경험…젊은층 중심 비만치료제 관심 확대

Z세대 이용 경험률 16.5%로 최고…성인 33.9% 향후 이용 의향
건강관리 AI 활용 46.2%…부작용 우려·수면 부족 등 건강관리 과제 부상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25 15:13:43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용 경험과 향후 사용 의향이 높아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제공=KB금융]

 

건강관리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성인 절반 가까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강·의료 정보를 얻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비만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수면 부족과 피로를 호소하는 비율도 높아 건강관리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 사이에 차이가 드러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와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정신·신체 건강 문제도 함께 나타나면서 안전한 의료정보 제공과 올바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0.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대별 비만치료제 이용 경험률은 Z세대가 16.5%로 가장 높았으며, 밀레니얼 세대 14.2%, X세대 7.7%, 베이비부머 2.9%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1.6%)이 여성(9.0%)보다 높았다.

 

향후 비만치료제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33.9%였다. Z세대는 39.7%로 가장 높았고, 기존 이용 경험자의 재이용 의향은 65.5%에 달했다.

 

사용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건강 개선(40.4%), 외모·체형 관리(31.9%), 식욕 조절(20.8%) 등이 꼽혔다. 특히 Z세대는 외모·체형 관리(48.2%)를, 베이비부머는 건강 개선(55.3%)을 가장 많이 선택해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57.3%는 비만치료제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용 의향이 확대되는 만큼 안전성과 적절한 처방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를 건강·의료 정보 검색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6.2%였다. Z세대는 55.5%로 절반을 넘었으며, 건강관리 목적으로 AI를 이용한 Z세대의 37.1%는 심리·정서 상담에도 활용했다고 답했다.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스스로 정신이 건강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1.2%였지만, 신체가 건강하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일상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최근 한 달간 충분히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피로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9.9%,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느꼈다는 응답은 47.7%였다.

 

수면 시간도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2024년 6.5시간에서 올해 6.3시간으로 줄었고, 7시간 이상 수면하는 비율도 50.4%에서 41.6%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만치료제와 AI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동시에 신체적 피로와 수면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의료정보의 신뢰성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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