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땅꺼짐 복합재난 대응훈련…전력·열 공급망 점검
고양시·소방서 등 18개 유관기관 참여…화재·화학물질 누출 상황 대응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중단 가정…현장지휘·긴급복구 협력체계 강화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10-28 11:42:55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땅꺼짐으로 인한 전력·열 공급 중단과 화재, 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긴급복구를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삼송지사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기관 대표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재난 발생 시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력 역량을 점검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고양시, 고양소방서, 고양경찰서, 덕양구보건소, 육군 제9사단, 서울도시가스, 금화PSC, LG CNS 등 총 18개 유관기관과 인근 주민이 참여했다.
훈련은 삼송지사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배전선로와 열수송관이 파손되고, 이어 열병합시설 화재와 화학물질 누출로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여기관들은 재난 상황에 따른 초기 대응과 현장 통제, 주민 안전 확보, 시설 복구 등 단계별 대응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여러 시설에서 동시에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가 파손되는 상황도 훈련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주요 시설의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한 대응절차를 점검하고, 재난 발생 시 가동되는 사장 중심 상황실과 현장지휘소인 긴급복구대책본부 사이의 신속한 지휘·보고체계를 확인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기존 훈련 경험과 위기상황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실제 재난과 유사한 상황을 구성해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집단에너지 시설은 열과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기반시설로, 공급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이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열수송관과 전력설비가 함께 영향을 받는 복합재난에서는 사고 현장의 안전 확보와 공급시설 복구를 병행하는 대응체계가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에너지 공급기관뿐 아니라 소방·경찰·지자체·보건기관 등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관별 역할과 연락체계를 사전에 점검하면 실제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과 주민 보호 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중단 상황을 별도로 다룬 것도 주요 특징이다. 데이터센터는 정보통신 서비스 운영과 연결되는 시설인 만큼 전력 공급 이상에 대비한 신속한 상황 파악과 복구 협력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재난 발생 시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결과를 반영한 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