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교육격차 해소 나선다…‘배움숲 공동교육과정’ 본격 운영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31 11:41: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교육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지난 20일부터 4주간 석탄산업 전환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사업인 ‘강원랜드 배움숲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 기회가 제한됐던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 [사진=강원랜드]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인 ‘배움숲 공동교육과정’은 정선고·도계고·황지고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대학 교수와 교육 전문가, 현직 교사들이 대거 강사진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교육의 범위를 확대했다.

 

강사진에는 대한민국 대입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설계에 참여한 권오현 서울대 사범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정윤길 동국대 교수, 변정호 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장, 김희태 한국에너지공과대 부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융합 분야의 ‘미래사회 핵심역량의 이해’와 자연·공학융합 분야의 ‘생성형 AI와 메이커 실습’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단순한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탐구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실전형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생성형 AI와 IoT 센서 등을 활용해 메이커 작품을 제작하는 등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 성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학생들이 공동교육과정에서 수행한 활동과 성과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객관적으로 기록돼 향후 진로 및 대입 준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소외지역에서 이 같은 공동교육과정이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석탄산업 전환지역은 지리적 여건과 적은 학령인구 등의 영향으로 타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의 폐강률이 58%에 달했다. 반면 이번 ‘배움숲 공동교육과정’에는 강원도 전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총 신청자 304명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94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과목당 평균 신청 인원도 15.6명으로 도시권의 5.8명보다 약 2.7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 학생들의 외부 교육 및 진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원랜드는 학생들의 참여 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학생들의 이동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는 한편 1대 1 맞춤형 진로 컨설팅 등을 제공해 교육과 진로 탐색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제만 강원랜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은 “학생 이동 교통편과 1대 1 맞춤형 진로 컨설팅까지 적극 지원하며 지역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에서 ‘2026 에듀브릿지 입시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폐광지역 학생들의 교육 및 진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석탄산업 전환지역 학생들의 특성에 맞춘 진로 동기부여와 대입 코칭 등이 진행됐다.

 

강원랜드는 향후에도 지역 학생들이 거주 지역에 따른 교육 기회의 차이를 줄이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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