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싱가포르에 ‘아태 물류 허브’…항공 지원 '잰걸음'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2-03 11:40:3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싱가포르에 신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물류 허브를 열고, 역내 고객 지원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3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신규 물류 허브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브는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아태지역 21개 국가 및 지역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됐다.
뱅상 뒤브룰(Vincent Dubrule)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이번 물류 허브 개소는 싱가포르를 에어버스 글로벌 지원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물류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고객의 임무 성공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물류 허브는 홍콩과 호주 퍼스(Perth)에 위치한 추가 부품 물류 센터와 함께 지역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이 네트워크는 전담 자재 지원 및 물류팀을 갖춘 12개 고객 지원 센터를 통해 예비 부품 관리, 수리, 항공기 지상 대기(AOG) 대응, HCare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약 2,000㎡ 규모로 조성된 이번 시설에는 4개의 하역 도크가 마련됐으며, 신규 예비 부품과 정비·수리·분해조립(MRO)을 위한 2만여 개 이상의 부품 번호를 보유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중앙 추출 장치와 수직 트레이 구조를 적용한 고밀도 자동화 저장 시스템인 수직 리프트 모듈(VLM) 4기를 도입해, 바닥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핵심 부품의 출고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물류 허브에는 민감도가 높은 재고를 보호하기 위한 55㎡ 규모의 엘라스토머(elastomers) 전용 보관실이 설치됐다. 해당 공간은 5℃에서 25℃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고무 소재 부품의 열화를 방지하며, 최대 2,000개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번 시설은 약 1,000만 유로 규모의 초기 재고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허브가 완전 가동 단계에 도달하면 재고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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