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캐시 우드 초청 강연…미래 투자전략 공유

AI·로봇·블록체인 등 5대 혁신기술 조명…2030년 세계 성장률 7.3% 전망
아크 인베스트와 협력 강화…글로벌 혁신·한국 전략산업 투자 모색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10-16 11:38:39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의 융합으로 2030년 글로벌 실질 경제성장률이 연 7.3%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우드 CEO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퐁피두센터 한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PLUS Coach Talk with 캐시 우드'에 참석해 글로벌 기술 혁신과 미래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 지난 15일 여의도 63빌딩 내 '퐁피두센터 한화' 1층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된 'PLUS Coach Talk with 캐시우드'에 참석한 최영진(왼쪽) 한화자산운용 부사장과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캐시우드 CEO는 이날 연단에 올라 '변화의 기회를 잡다: 혁신이 여는 투자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이번 행사는 한화금융 공동 브랜드 'PLUS'의 고객·투자자 소통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 금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우드 CEO는 '변화의 기회를 잡다: 혁신이 여는 투자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와 퍼블릭 블록체인, 로보틱스, 에너지 저장, 멀티오믹스 시퀀싱 등 5대 혁신 플랫폼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 역사상 유례없는 생산성 혁명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혁신기술들이 서로 결합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괴적 혁신에 따른 자본지출 확대와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2030년 글로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7.3%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우드 CEO가 비교 기준으로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3.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는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 하락과 유가 안정, 통화 규율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이 실질 경제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기반 스타트업 가운데 연환산 매출이 1000% 이상 증가한 사례를 소개했다. AI가 소프트웨어 산업뿐 아니라 전문 서비스 시장의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웨이모의 로보택시 사업 확대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데이터 축적에 주목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상용화 가능 시점으로는 2028년경을 제시했다.

우주산업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전망했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기술이 우주 수송 비용을 낮추면서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공간 제약을 보완할 우주 기반 AI 컴퓨팅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멀티오믹스와 AI의 결합이 유전자 교정과 정밀 치료제 개발을 앞당겨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전망했다.

우드 CEO는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시점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망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이전 비상장 단계에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초기 혁신 생태계의 투자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 7.3% 성장률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점 등은 아크 인베스트가 제시한 전망으로, 실제 경제성장률과 기술 상용화 속도는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크 인베스트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기술과 국내 전략산업을 연결하는 투자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사 오프닝 세션에 나선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캐시 우드 대표가 세상을 바꿀 파괴적 혁신을 발굴해왔다면, 한화는 글로벌 질서 재편과 AI 대전환 속에서 한국의 방위산업과 제조업, 인프라가 수행할 역할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내다보는 아크의 기술적 통찰과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한화의 실행 역량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아크 인베스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이날 1부 강연과 대담은 아크 인베스트의 레나토 레지 전략사업총괄이 진행했으며, 2부 질의응답은 방송인 신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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