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람택스, 매출 94억…개인 세무사 사무소 ‘전국 1위’ 올라
전창민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2-23 11:35:14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세람택스가 2024년 기준 약 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개인 세무사 사무소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의무가 없어 실적 파악이 어려웠던 개인 세무사 시장에서 ‘슈퍼 사무소’급 매출이 데이터로 확인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국내 기업 데이터 전문기관 한국평가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매출액이 20억 원을 초과하는 개인 세무사 사무소는 전국 약 20여 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사업자 형태의 세무사 사무소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달성한 곳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분석 결과는 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세람택스가 약 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개인 세무사 사무소 기준 전국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세람택스는 정승영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의 세무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개인 사무소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중견 세무법인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 규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서비스 구조의 고도화를 꼽는다. 단순 기장 업무를 넘어 법인 설립 및 법인전환, 경정청구, 기업 맞춤형 절세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업무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컨설팅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세무 대리 중심 시장과는 다른 성장 경로를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개인 사무소가 100억 원에 근접한 매출을 달성한 사례는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전문 인력 중심의 운영 체계와 컨설팅 역량 강화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한국평가데이터는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출자로 설립된 종합 신용평가회사다. 기업 신용평가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분석은 그동안 규모 파악이 어려웠던 전문직 개인 사업자의 경영 현황을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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