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023년 당기순익 3549억원 전년대비 34.9% 증가
영업이익도 4785억원 역대 최고실적…수신잔액 47조1000억원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4-02-07 11:33:37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3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면서 전년보다 34.9%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순익 규모는 2022년 2631억원에 비해 34.9%나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785억원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작년 4분기말 기준 전체 수신 잔액은 2022년말보다 14조원 가량 증가해 47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여신 잔액의 경우 38조7000억원으로 1년새 10조8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NIM(순이자마진)은 작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 4분기에는 5bp 오른 2.36%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CIR(영업이익경비율)의 경우 2022년 42.6%에서 지난해 37.3%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3년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3조2000억원보다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일련의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을 펼쳐 2021년 5월 약속한 지난해 중저신용대출 비중 30%이라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작년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은 총 2284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042만명에 비해 242만명, 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와 WAU(주간활성화이용자수)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이다.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MAU는 150만명, WAU의 경우 160만명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전체 규모 2조원 중 372억원을 지원한다”며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카카오뱅크의 비중보다 9배 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의 저변이 크게 확대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과 ‘외환 상품’ 등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과 금융을 더 편리하게 연결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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