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AI 기반 '보험비서' 출시
보장 분석 넘어 맞춤형 큐레이션
설계사 없이 보험 선택 돕는다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7-24 11:32:52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보험 가입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일이다. 특히 디지털 보험은 설계사 상담 없이 직접 가입해야 하는 만큼 보장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고객의 보장 현황과 생활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보험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보험 가입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개인 맞춤형 보험 큐레이션 서비스 '보험비서'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보험비서는 고객의 보장 데이터와 나이, 직업, 가족 구성, 생활 패턴 등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종합 분석해 현재 부족한 보장과 필요한 보험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설계사 개입 없이 고객이 스스로 보장 구조를 이해하고 필요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고객 성향에 맞춰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객관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보험 전문가', 친근한 대화를 제공하는 '따뜻한 보험비서', 미래 상황을 가정해 대비책을 제시하는 '미래의 나', 위험 요소를 직설적으로 알려주는 '프로 팩폭러' 등 네 가지 페르소나 가운데 원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비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대표 보장분석 서비스인 '바른플랜'에 탑재된다.
누적 이용 건수 515만건을 기록한 바른플랜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해 중복 보장과 부족한 보장을 확인하고 보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서비스다.
새롭게 선보인 보험비서는 기존 바른플랜이 진단에 집중했다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보장이 왜 필요한지와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인지까지 설명하는 '실행 가이드'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실제 보험 가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차별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보험 비교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복잡한 약관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복 가입이나 과도한 보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줄이고,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는 보장을 보다 쉽게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담 자동화와 고객 응대는 물론 보험 분석과 상품 추천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다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상담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고객이 직접 보험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디지털 보험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정보 탐색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설계사를 통한 대면 상담보다 모바일에서 스스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도 단순 상품 판매보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향후 생성형 AI 발전에 따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소비 성향, 생애주기 변화 등을 반영한 초개인화 보험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향후 생성형 AI를 접목해 고객의 행동 패턴과 라이프사이클 변화까지 반영하는 초개인화 AI 보험비서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결혼과 출산, 자녀 성장, 은퇴 등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는 "설계사가 개입하지 않는 디지털 보험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보장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험비서가 고객이 보험의 주도권을 갖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의 행동 패턴과 라이프사이클 변화까지 정교하게 반영하는 초개인화 맞춤형 AI 보험비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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