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원전 케이블 시장 진출…SMR 확대에 북미 전력사업 '승부수'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 원전용 케이블 생산설비 구축
현지 공급망 확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원전 건설 확대 대응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12 11:27:49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 시장에 진출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이 주목받는 가운데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신규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2일 가온전선에 따르면 미국 생산법인 LSCUS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에 원전용 케이블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송전망용 가공선 중심의 사업을 원전용 전력·제어·계측 케이블로 확대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장기간 신규 원전 건설이 제한되면서 관련 기자재 공급망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으로 원전 건설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련 케이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원전에는 설계에 따라 5만개 이상의 전기 케이블 회로가 사용되며, 높은 안전성과 다양한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 케이블 교체 수요도 기대된다.
가온전선은 특수 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인증을 추진하고 국내 원전 기업과 협력해 미국 현지 공급망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원전 시장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가 본격화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현지 생산 기반과 전력·제어 케이블 기술력을 활용해 미국 원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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