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47명 "17일만에 50명 아래"...지역발생 41명·해외유입 6명·사망자 2명
서울 18명-경기 17명-인천 4명-대전·전북 각 2명-충남 1명, 검역 3명
누적확진 2만5035명·사망자 총 441명...어제 8687건 검사, 양성률 0.54%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10-16 11:41:05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올라선지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17일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누적 2만503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110명)보다 63명 줄어들며 이틀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29일(38명) 이후 17일만에 50명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추석 연휴(9.30∼10.4)와 한글날 연휴(10.9∼10.11)에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어 언제, 어디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올지 모르는 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7명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 환자는 41명이고, 해외유입 환자는 6명으로 확인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영향으로 전날 100명 가까이(95명) 급증했지만, 하루 새 54명이 줄어들며 40명 초반대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7명·경기 15명·인천 4명으로 수도권이 대다수(36명)를 차지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과 전북 각 2명과 충남 1명이 확진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대구·광주·울산·세종 등 11개 시도에서는 지역발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부산에서는 전날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이날은 추가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으로 전날(15명)에 비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일일 신규 양성판정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9명) 이후 8일 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6명은 공항과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경기(2명)와 서울(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국가를 보면 인도와 미국 각 2명, 네팔와 체코 각 1명이었으며,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5명이었다.
하루 새 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441명(치명률 1.76%)으로 늘어났고, 전날 3명이 줄었던 위중·중증환자도 3명이 추가돼 총 85명을 증가했다.
98명이 새롭게 완치되며 지금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2만3180명으로, 완치율은 92.59%를 기록했다. 현재 1414명이 치료를 위해 격리 중이다.
전날 하루 코로나19 검사 수는 8687명으로 직전일(9296명)보다 609명이 적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54%(8687명 중 47명)로, 직전일 1.18%(9296명 중 110명)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5만9426명 중 2만5035명)다.
전날(15일) 정오 기준 국내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산발적 집단감염에 대한 방역당국의 우려를 읽을 수 있다.
15일 0시 기준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13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2명이 무더기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52명 중 환자는 42명이고, 의료종사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5명, 간병인은 6명이었다.
또,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과 관련해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 방문자 8명, 가족 4명으로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방대본은 밝혔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 1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 격리 중 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65명으로 늘었고,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기간 종료 후 11일 경과한 15일까지 보고되고 있는 국내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지인모임 관련 8건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 114명, 군부대 2건 43명, 기타 1건 7명 등 총 16건에서 3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