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 친환경 비닐 도입 ESG 경영 본격화
11월부터 수하물, 항공화물 포장 등에 활용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11-17 11:24:50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가 승객 수하물과 항공화물에 쓰는 포장 비닐을 친환경 소재로 전면 교체한다.
이는 한진그룹이 추구하는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 인천공항을 비롯해 국내 전 공항의 지상조업 현장에 재생 비닐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비닐은 폐비닐 활용 원료로 만든 재생 제품이다.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기존 비닐과 두께, 인장 강도 등 모든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실제 조업현장 검증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연 사용량 350톤에 달하는 조업용 비닐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한국공항은 전동 견인차 등 친환경 조업장비 도입, 한진제주퓨어워터 무라벨 제품 출시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최근엔 이사회 산하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담 실무 추진단을 조직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비닐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은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외국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제주퓨어워터, 물류장비 렌탈, 제주민속촌 운영 등 다양한 분야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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