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영상 ‘스토리 이해’ AI로 ICLR 2026 채택…콘텐츠 제작 혁신 본격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30 11:16:1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그룹 AI/DT추진실(AI/DT Division)이 영상의 이야기 흐름을 이해해 장면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인 ICLR 2026에 최종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ICLR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근본 원리와 학습 방식을 다루는 글로벌 최상위 학회로,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술 경쟁의 핵심 무대로 꼽힌다. 해당 학회에 채택된 논문은 글로벌 AI 기술 흐름을 주도하는 기준으로 인용되는 만큼, 이번 성과는 CJ의 영상 이해 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AI가 단순한 시각적 변화 감지가 아니라 영상의 의미와 스토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분석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기존 영상 정보에 장르 정보와 컷 길이(Shot Duration)를 결합해 분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AI는 색감이나 배경 변화와 관계없이 장르적 맥락을 기반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판단하고 장면을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영상 내 컷 길이에 대한 통계적 패턴을 학습해 편집 전문가 수준으로 장면 전환 시점을 도출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이는 영상 편집 자동화와 제작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CJ는 해당 기술을 그룹 내 콘텐츠 사업 전반에 적용해 실질적인 제작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CJ 4DPLEX에서는 4DX 및 ScreenX 제작 공정에 활용해 장면 단위 분석 정밀도를 높이고 제작 효율을 개선할 방침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영상 라이브러리를 장면 단위로 자동 분류·분석해 디지털 자산 관리(DAM)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제작에 적용해 상품별 최적 홍보 구간을 자동 추출하는 등 콘텐츠 생산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DT추진실은 기존 영상 이해 데이터셋 ‘MovieChat’을 고도화한 ‘MovieChat-SSeg’을 구축했다. 약 1,000개 영상의 장면 경계를 전문가가 재분석해 데이터 품질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영상 AI 학습 성능 향상과 관련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ICLR 2026에서 공식 발표됐다.
CJ AI/DT추진실 관계자는 “ICLR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계열사 협업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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