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사모펀드 3대주주 올라...최대주주 지분 매각
최대주주 손 씨 지분율 10%대로 내려앉아
우미그룹 지분율 12%대로 2대주주 넘어서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1-05-24 11:16:59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최대주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사모펀드가 3대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20%대에서 10%대로 내려앉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 14일 기준 주식 소유현황에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투자목적회사(SPC) ‘가이아제1호(주)’가 지분 9.19%를 보유하며 3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인 손화자 씨가 지난달 가이아제1호에 해당 지분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가이아제1호의 사내이사에는 김홍남 대신PE 투자본부장이 선임됐다.
손 씨는 지난 2018년 % 창업주인 고 김대영 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이 별세하자 배우자인 지분 45.5%를 승계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상속세 자금 조달 등 이유로 여러 차례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꾸준히 낮아졌다.
지난 14일 기준 손 씨의 지분율은 3월 말 22.2%에서 12.4%로 9.8% 떨어졌다. 손 씨에 이어 2대주주는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로 지분 10.5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1.85%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3대주주는 우미글로벌(9.08%)이었지만 이번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4대주주 자리로로 밀려났다. 우미글로벌은 이석준 우미건설 대표를 비롯한 우미그룹 오너 2세들이 지분을 나눠가진 회사다.
하지만 우미그룹은 역시 오너 2세들의 회사인 선우이엔씨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2.95%를 보유 중으로, 이를 합하면 총 12.03%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인 손 씨와 불과 0.37%이며, 2대주주인 조 대표보다는 1.48%가 많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6.59%), 금성백조주택(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등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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