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조정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서울 외곽·경기 남부 강세
서울 0.09%→0.12%…5주 연속 둔화 끝내고 상승폭 다시 커져
수원 영통 0.62%·성남 분당 0.56%…지방 매매가격은 보합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09 11:14:44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강남3구와 용산구의 하락세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만에 다시 커졌다. 서대문·강북·금천·관악구 등 비강남 지역의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등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2%에서 0.14%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09%에서 0.12%, 경기는 0.15%에서 0.18%로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은 0.02%로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은 앞선 5주간 이어진 상승폭 둔화 흐름에서 벗어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0.24% 올랐다. 서대문구가 북가좌·홍은동을 중심으로 0.36% 상승했고 강북구 0.35%, 도봉구 0.32%, 노원구 0.3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11개구는 0.01% 상승했다. 금천구가 0.34%, 관악구 0.33%, 구로구 0.28%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을 중심으로 0.34% 떨어졌고 서초구도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7% 하락했다. 송파구는 0.19%, 용산구는 0.01%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7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9주 연속, 송파구는 5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 0.15%에서 0.18%로 상승폭을 키웠다. 수원 영통구가 영통·망포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0.62% 올랐고 성남 분당구는 수내·정자동 위주로 0.56%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도 0.41% 올랐다. 이천시는 0.17%, 평택시는 0.06% 하락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수원 영통구가 15.39%, 성남 분당구가 15.10%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15.21%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0.60%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 없이 보합에 머물렀다. 4대 광역시도 0.00%를 기록했고 세종은 0.05% 떨어졌다. 충북(0.03%)과 울산(0.02%)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07%), 충남(-0.03%), 강원(-0.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4%에서 0.15%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16%를 유지했다. 지방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31%, 노원구가 0.30% 상승했다. 학군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진 반면 서초구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0.21%, 강남구는 0.02% 하락했다.
경기 전셋값은 0.14%, 인천은 0.15%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가 각각 0.34%, 용인 기흥구가 0.33%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0.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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