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K-뷰티 열풍 타고 호주 공략…고객사 6곳과 수출 판로 확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8 11:13: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콜마가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발판으로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콜마는 지난 5~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쇼그라운즈에서 열린 '2026 멜버른 한류박람회'에 고객사 6곳과 함께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호주는 최근 K-뷰티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한국산 기초화장품 수입액은 1억47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호주 기초화장품 수입국 2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수입시장 점유율도 19.5%를 기록하며 1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1.6%포인트까지 좁혔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맞춰 고객사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구다이글로벌(라운드랩), 파켓(믹순), 메르시코(허블룸), 아이유닉(아이유닉), 기베스트(나인테일즈), HK이노엔(비원츠) 등 6개 고객사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성과는 수출 상담 실적으로 나타났다. 약 110개 기업이 참가한 박람회에서 한국콜마와 고객사들은 총 15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상담 건수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상담액은 약 68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행사장 메인 출입구 앞에 마련된 K-뷰티 전시관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이틀간 진행된 일반 소비자 대상 행사에 약 3만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약 1만5000명이 한국콜마 부스를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바이어는 "K-뷰티는 글래스 스킨과 깨끗한 이미지로 호주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소 눈여겨보던 브랜드와 정식 수입 계약을 맺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선크림을 비롯해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등 주요 화장품 제품군을 전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케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고객사와 함께 K-뷰티 제품의 경쟁력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호주 시장의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사와 함께 현지 판로를 넓히고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82억, 영업이익 8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40.5% 증가한 수치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