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한국행 무산?, 몬테네그로 검찰 이의 제기

오민아 기자

finance@megaeconomy.co.kr | 2024-03-22 11:12:12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 송환이 확정됐지만, 2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이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권 씨의 행보가 불확실해졌다. 

 

▲ 권도형 씨. [권도형 씨 SNS]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법원은 권한을 넘어서 법무부 장관의 전적인 권한인 범죄인 인도국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며"대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법원의 결정을 변경하는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권 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항소심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한국의 송환 요청이 미국의 요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했다는 1심 판단이 옳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권 씨는 앞서 2022년 한국을 떠나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위조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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