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 복합제, 멕시코 이어 베트남까지 해외 시장 확장 가속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1-05 11:11:2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이 베트남 유력 제약사 비엣팝(Viet-Phap)과 고혈압 복합제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한미약품은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25’ 현장에서 비엣팝과 자사 고혈압 복합제의 베트남 독점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비엣팝에 공급하고, 비엣팝은 베트남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전담한다. 양사는 향후 한미약품 주요 신약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비엣팝은 2002년 설립된 하노이 소재 민간 제약사로, 희귀의약품 및 오리지널 제품 유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내 1,5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고혈압 환자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현지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응우옌 치 중(Nguyen Chi Dung) 비엣팝 대표는 “한미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고혈압 치료제를 베트남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한미의 제제 기술력과 비엣팝의 현지 전문성이 결합되면, 베트남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미약품 복합제의 글로벌 위상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베트남 환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최근 멕시코에 이어 베트남까지 복합제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자체 제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문 복합제 전략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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