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NH농협은행 협업… 국내 첫 'AI 에이전트 뱅킹‘ 구축
기업뱅킹 대고객 서비스 적용
대화형 서비스로 구현
6월 22일 개발 착수 …10월 서비스 오픈 목표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6-24 1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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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기업 고객이 자연어로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 뱅킹(Agent Banking)'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B2B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 웹케시가 NH농협은행과 손잡고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뱅킹 조회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웹케시는 NH농협은행과 'AI 에이전트 기반 조회 서비스'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NH농협은행이 추진하는 'Agentic AI 미래형 기업 Full-Banking' 구축 로드맵의 첫 단계다. 기업 고객이 자연어 대화를 통해 예금과 대출 정보를 조회하고 비교·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기업뱅킹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뱅킹은 개인뱅킹과 달리 하나의 법인 계좌를 다수의 임직원이 권한에 따라 이용하며 급여, 거래대금, 대출 등 대규모 자금을 처리한다. 작성자와 승인자 간 결재 체계가 복잡하고 보안 요구 수준도 높아 AI 기술의 대고객 적용이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혀왔다.
웹케시와 NH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고객의 금융 업무 방식을 대화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예금, 대출, 거래내역 등을 조회하기 위해 여러 메뉴를 거치고 데이터를 별도로 취합·분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보유 중인 예금 상품의 잔액과 만기를 알려줘", "지난달 대비 계좌 잔액 변화를 분석해줘", "대출별 상환 예정 금액을 비교해줘"라고 질문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관련 데이터를 조회하고 결과를 제공한다.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조건을 추가하거나 비교 대상을 변경하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웹케시는 AI 에이전트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대화형 UI·UX, 수신·여신 계좌 조건별 조회, 금융 데이터 비교·분석, 대출 상환 시뮬레이션, 관리자 운영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자연어 질의 기반 데이터 조회 기술(NL2SQL)과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도 적용한다.
현재 웹케시는 기업뱅킹 업무에 최적화된 대화 시나리오 설계와 금융·AI 전문 개발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기업뱅킹은 다수 사용자의 권한과 대규모 자금이 연결돼 있어 높은 수준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NH농협은행의 Agent Banking 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업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케시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페리아'를 중심으로 금융권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페리아는 범용 AI와 금융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자연어 요청을 변환해 은행 정보계와 계정계 데이터를 분석·추론할 수 있다.
웹케시는 오페리아를 기반으로 은행권의 Agent Banking 구축과 기업 고객의 금융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며 B2B 금융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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