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KB바이오메드와 골다공증 개량신약 개발 추진...단백질 경구화 기술 활용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3-18 11:10:33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KB바이오메드와 골다공증 치료제인 테리파라타이드의 합성 펩타이드 또는 재조합 펩타이드 공동개발·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테리파라타이드는 재조합 부갑상선 호르몬(PTH) 유사체로 체내에서 이와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며, 골생성 촉진제로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 각사 CI

양사는 기존 테리파라타이드 주사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해 신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형개발 단계부터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상업화 단계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KB바이오메드는 경구제제 처방 개발 및 초기 전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웅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제형개발, 제조공정 기술개발, 전임상,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후 신규 출원하게 될 지식재산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할 예정이다.

KB바이오메드는 한국교통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용규 대표가 지난 2012년 설립한 회사로, 기존에 주사제로 처방되던 약물을 혁신 플랫폼을 통해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 펩타이드, 케미칼 등의 약물에 모두 플랫폼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다양한 약물에 대한 혁신적인 경구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KB바이오메드와 파트너로서 개발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많은 기대가 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골다공증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위한 경구용 치료제 발굴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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