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남양유업, 과거 매일유업 비방 관련 공식 사과
"책임 통감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 강화"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06-30 11:09:37
오너 일가가 물러난 남양유업이 과거 경쟁사 매일유업을 비방한 일을 거론하며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남양유업은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하여 인터넷 맘 까페, 포탈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를 한 데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객관적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님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 간 준법 경영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과 부인, 동생 등의 보유주식 37만8938주 전부를 매각가 3107억2916만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했다.
홍 전 회장의 지분 51.68%를 포함해, 오너 일가 지분은 53.08%다.
이번 사과문 공지는 그동안 논란이 일때마다 미온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오너가의 퇴진 후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 귀추가 주목된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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