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7억달러 외화 선순위 ESG채권 성공적 발행
올해 시중은행으로 첫 ‘쾌거’…안정성과 수익성 적극 홍보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4-01-18 11:09:01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우리은행은 미화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5년 만기 듀얼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외화 ESG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ESG채권 발행 성공은 올해 들어 시중은행으로는 처음 발행한 외화채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강조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속가능채권(ESG채권) 형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우리은행 관계자들이 두바이와 아부다비, 홍콩 등을 직접 찾아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on Deal Roadshow)를 열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올해 들어 싱가포르와 뉴욕 등지의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연이어 ‘투자자 미팅’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하며 우리은행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도 주효했다.
우리은행의 일련의 행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는데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이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로 ▲H지수 ELS 판매 규모 ▲PF 익스포져 등을 낮게 유지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우리은행 외화채권은 미국 ‘3년물 국고채+75bp’와 ‘5년물 국고채+85bp’, 3년물 및 5년물 모두 같은 ‘쿠폰금리 4.750%’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됐다. 아울러 이번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에너지 사업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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