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글로벌HBM ETF, 한 달 11.67%↑…상장 후 950%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샌디스크 분산 투자
연초 이후 140%↑…HBM·D램·낸드까지 담아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10 11:08:21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최근 한 달간 11% 넘게 상승했고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950%를 넘어섰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가 지난 8일 기준 최근 1개월 11.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6개월 수익률은 70.33%, 연초 이후 140.30%, 최근 1년은 388.07%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950.35%에 달했다.
이 상품의 특징은 국내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미국 메모리·스토리지 기업까지 한 ETF에 담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에 투자한다.
기존 국내 반도체 ETF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나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미국 반도체 ETF 상당수가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AI 연산용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차이가 있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AI 반도체 가운데서도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메모리'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통해 HBM과 D램 시장에 투자하면서 마이크론을 통해 미국 메모리 시장까지 투자 범위를 넓혔다. 샌디스크를 편입해 낸드플래시와 데이터 저장장치 시장도 함께 담았다.
최근 높은 수익률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반도체뿐 아니라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HBM과 D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와 스토리지 역시 AI 인프라 확대의 또 다른 축이다. AI 모델과 서비스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연산 성능뿐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6개월과 1년, 연초 이후, 2년, 3년 누적 수익률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메모리·스토리지 시장에 투자하는 ETF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를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채권을 결합한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50채권혼합' ETF를 출시했다.
주식형 상품인 PLUS 글로벌HBM반도체가 국내외 주요 메모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라면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50채권혼합은 투자 대상을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에 집중하면서 채권을 섞어 주식형 상품보다 변동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8월 SK하이닉스와 미국 샌디스크를 함께 담은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50채권혼합 ETF를 출시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을 혼합해 주식형 상품보다 변동성을 낮추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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