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총 개인형 연금잔고 22조원 돌파

윤중현 기자

junghyun@megaeconomy.co.kr | 2025-09-17 11:07:31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증권이 연금저축과 DC/IRP를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2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총 개인형 연금 잔고는 2024년 말 17조1000억원대에서 2025년 9월 11일 기준 22조2000억원을 넘어 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총 연금잔고도 21조2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자료=삼성증권]

 

개인형 연금 중 연금저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같은 기간 각각 34.6%, 27.4%, 26.9% 증가했으며, IRP 잔고는 8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크게 늘었다. 2024년 말 기준 10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이들 고객의 잔고는 2025년 9월 11일 14조7000억원대로 약 34.8% 증가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상품별 잔고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54% 증가해 6조7000억원대에서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 기준으로는 동기간 19.6%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연금잔고 고속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를 꼽았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선보이며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확인시간 제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최초로 서울·수원·대구에 연금센터 3곳을 운영하며, PB 경력 10년 이상 전문가들이 상담을 맡고 있다.

 

연금센터는 개인 가입자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 대상 설명회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약 200여건의 세미나를 열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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