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사법이슈, 현 경영진과 무관...일체 영향 없다"

김상철 회장 구속영장 신청에 사과, 한컴위드 '긍정적 변화[' 준비

이동훈

ldh@megaeconomy.co.kr | 2024-07-12 11:06:29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한컴이 김상철 회장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사과의 말과 함께, 현 경영진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한 김상철 회장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은 “한컴과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강조했다. 한컴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 자리와 입장문 등을 통해 수차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한컴은 또한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는 이미 대표이사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이번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한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여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회사 측은 약속했다.

현재 한컴은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한컴은 이를 위해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꺼냈다. 이 일환으로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구 중동파이넨스) 인수를 단행했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동시에 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의 경영 환경을 재정비하고 있다.

변성준ㆍ김연수 공동대표가 한컴위드의 신규 사내이사에 자원한다. 이후 변성준 대표가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한컴위드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건전성을 책임진다.

한컴은 “추진 중인 계획과 목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컴을 둘러싼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현재 불거진 사법이슈와 관련하여 이후 어떠한 변동이 있더라도 회사의 본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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