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IBK기업은행은 우수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를 신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심사협의체로 운영되는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는 미래성장성이 높지만 과거 미흡한 경영실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담보와 신용등급을 비롯한 재무제표 위주의 기존 대출심사에서 탈피해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중심으로 대출심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IBK기업은행이 우수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를 신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사전심사 단계에서 개별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본심사에서는 기업 대표자가 직접 나서 사업성과 혁신성·성장성을 소개하는 ‘FLC 데이(기업설명회)’를 진행토록 한다. 본심사에서는 VC(벤처투자자)·AC(에인절투자자) 등 외부심사위원의 참여로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하고 최종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

지난 6월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를 통해 대출 지원을 받은 모 기업 대표이사는 IBK기업은행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최근 수년간 기술을 개발해 대기업 납품제안을 받았으나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발생으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은행권에서 운영자금을 지원받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IBK기업은행 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책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유망 중소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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