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오픈 API' 서비스 출시…AI와 대화로 주식 주문

국내외 시세·보유자산 조회 지원…맞춤형 자동매매 프로그램 개발 가능
11월 2일부터 거래 고객 2000명에 네이버페이 5000원 지급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6 11:03:52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메리츠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식 시세와 보유자산을 조회하고 매매 주문까지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자자가 직접 설정한 조건에 따라 종목을 분석하거나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증권은 AI 기반 주식 거래와 투자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이 서비스는 AI와의 대화를 통해 국내외 주식 시세와 계좌 정보를 확인하고 매수·매도 주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AI에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와 등락률을 비교해줘'라고 입력하면 두 종목의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보유 주식과 평가금액을 정리하거나 종목·수량·가격 등을 지정해 주문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주문 기능은 AI 프로그램과 이용 환경에 따라 제한될 수 있으며, 별도 설정과 주문 내용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이 같은 기능은 증권사의 시세·계좌 정보와 주문 기능을 외부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오픈 API와 AI가 해당 정보를 활용하도록 돕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메리츠증권은 시세·계좌 조회와 주문을 지원하는 '트레이딩 MCP'와 투자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 '코딩 어시스턴트 MCP(Coding Assistant MCP)'를 제공한다.

코딩 어시스턴트 MCP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맞춰 필요한 API를 찾고 프로그램 코드 작성을 지원한다. 관심 종목의 주가가 특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알림을 보내거나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을 찾아내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설정한 조건에 따라 매매를 실행하는 자동매매 프로그램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AI가 생성한 코드는 사용 전 점검해야 하며, 실제 자동매매에는 별도의 실행 환경과 주문 기능 설정이 필요하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오픈 API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정식 출시에 앞서 이용 환경을 점검했다.

이후 전용 포털의 안내에 따라 PC용 AI 프로그램에 MCP를 추가하고 인증키를 등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 API는 별도 이용료 없이 제공되며, 주식 거래 수수료는 기존 계좌 조건을 따른다.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이 적용되는 'Super365' 계좌는 오픈 API 거래에도 동일한 조건과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픈 API를 통해 주식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20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오픈 API를 통해 고객이 투자정보와 거래 기능을 자신의 투자 방식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AI를 활용한 투자 아이디어 구현을 돕고 장기적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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