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전망 촘촘히 짠다" 우리금융, 청년·중저신용자 금융지원 전방위 확대

새희망홀씨·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
갈아타기 대출·포용금융 플랫폼 동시 출시
청년미래이음대출 공급 확대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5-18 11:03:06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자회사 CEO와 지주 부문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포용금융 주요 성과와 향후 실행 과제를 집중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임종룡 회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 주재로 ‘5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그룹의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공식화한 이후 매월 회장 주재 협의회를 열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5월 협의회에서는 청년과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우리금융은 청년층이 미래 준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생활자금과 자립 기반을 지원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해서는 단순한 대출상품 공급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금융 안전망 차원에서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 대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공급액은 2186억원에 이르러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7367억원을 공급해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 상한제도 실질적인 금융비용 경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기존 최고 금리 12%에서 최대 5%p의 금리부담을 덜게 했다. 4월 말 기준 약 4만 명에게 1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했다.

지난 3월에는 연체 6년 초과한 잔액 1000만원 이하의 특수채권을 보유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인 소액 특수채권 보유자에 대한 추심활동을 중단하고 322억원 규모의 이자 면제도 시행했다.


청년·프리랜서·주부 등 소득증빙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도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약 2000명 고객에게 132억원을 공급했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수신거래(계좌 등) 1년 이상인 고객 중 연 소득 2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 또는 비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금융은 이 상품이 제도권 금융 접근이 쉽지 않은 고객에게 긴급한 생활자금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영업현장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계열 상호저축은행인 우리금융저축은행도 포용금융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4월까지 햇살론 등 2219억원의 서민금융 대출을 공급했으며, 사잇돌대출은 1분기 중 저축은행 업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또한,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도 50.7%를 기록하며 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금융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은행·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통해 올해 4월까지 중금리대출 5148억원을 공급했으며,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상품과 채널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5월 말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과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은 그룹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해온 중저신용 고객이 보다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한 그룹 통합 상품이다. 최고 금리는 연 7%, 상환기간은 최장 10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소득 증빙이 까다로워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프리랜서·주부 등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은행 대출상품 이용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고객층이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는 우리금융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 화면에 모아 고객이 통합 한도 조회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창구다.

이와 같은 상품과 플랫폼의 동시 출시를 통해, 우리금융은 포용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비용 완화 효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청년과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밀착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전주, 청주 등 지방 중심으로 지점을 신설하고, 서울 을지로지점은 봉제·의류 등 영세사업자가 밀집한 창신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창신동 서울지점은 우리은행 유휴부동산을 활용한 현장밀착형 점포 모델로, 금융지원이 필요한 고객이 있는 곳으로 금융이 먼저 다가간다는 취지를 담았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지점 신설과 이전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상담 인력 확충을 통해 지원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소금융 공급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의 연간 공급 규모를 지난해 60억원 수준에서 향후 3년 내 2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청년 지원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높여 청년미래이음대출 등을 중심으로 연간 100억원까지 공급한다는 목표다.

또한 오는 6월에는 푸드트럭·포장마차 등으로 자립을 시작한 청년 영세사업자 100명에게 사업용품과 공과금을 지원하는 ‘새희망가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청년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며,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 역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금융 안전망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과 청년미래이음대출 등 청년과 중저신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며 “많은 청년과 중저신용자 고객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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