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삼성전기, 'AI 기판' 공장 증설 명과 암…'편의시설' 감소 임직원 불만 급증

사내 '주차장·축구장' 등 철거로 근무환경 악화 주장
'성과급 산정 기준 개편안' 관련 불만도 제기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8-03 1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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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존 사업장 내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편의시설이 사라지면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기 세종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기 블로그 캡쳐]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AI 반도체용 기판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장 내 부지를 활용해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AI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함께 고다층·고집적 패키지 기판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과도한 생산시설 증설 과정에서 내부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차장과 운동시설 일부가 생산시설 부지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당초 별도 부지 확보를 추진했지만 세종시 부지 인허가 문제 등으로 기존 사업장 내 증설을 선택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사내 주차공간이 줄어들면서 임직원들은 현재 외부 임시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존 주차장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이 회사와 도보로 30분 떨어진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외부 주차장과 공장 간 거리가 멀어 출퇴근 불편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시설 확대가 AI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회사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건설 계획을 밝혔음에도 구체적인 착공 시점이나 후속 조치는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셔틀버스와 도보를 통해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시간은 위치에 따라 평균 10~2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차 불편을 느끼는 임직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보 또는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타워 건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가 지난달 발표한 성과급 산정 기준 개편안을 두고도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편안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 산정 기준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중심에서 영업이익 중심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개편안은 임직원 투표를 거쳐 결정됐지만,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적용된 EVA 기준의 OPI 산정 방식이 회사의 실적 개선세를 성과급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성과급 개편안은 임직원 투표를 거쳐 확정된 사안"이라며 "소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영업이익 기준이 반영되면서 기존보다 성과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직원들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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