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아라미드 증설에 1450억 투자…2025년 5천톤까지 생산 확대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5-13 11:02:22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인 아라미드(Aromatic polyamide) 공장을 증설한다.
태광산업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 안건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450억 원이며, 오는 2025년까지 연산 3500톤을 증설해 총 5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2010년 아라미드 제품 개발에 착수한 후 2014년 연산 1000톤 규모의 상업화 설비 구축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했고, 지난해 500톤 규모의 증설을 마친 뒤 이번에 두 번째 증설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
태광산업은 파라아라미드 원사(Filament Yarn)의 상업 생산에 나선 뒤 연사품(Twisted Yarn), 단섬유(Staple), 방적사(Spun Yarn), 직물(Fabric) 등의 제품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파라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에이스파라(ACEPARA)'는 중량이 강철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가 5배 이상이고 내열성이 우수해 '슈퍼섬유'로 꼽힌다.
이에 방위산업(방호·방탄)뿐 아니라 소방·안전 분야, 산업용 보강재(광케이블, 고무호스·벨트, 타이어코드 등), 우주산업 등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글로벌 경쟁사 증설 및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규모 증설을 발판으로 섬유사업 부문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집중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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