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철 자양4동 B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주민 뜻 모아 재개발 속도 높이겠다"

한강 접근성·성수 인접 입지 강조
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 구상
연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신청 목표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으로 초기 비용 부담 완화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19 14:27:35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광진구 자양4동 B구역이 주민 동의 확보를 바탕으로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한강 접근성과 주변 개발 여건을 활용해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방식으로 사업 절차를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신동철 자양4동 B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19일 메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비사업은 무엇보다 사익 추구를 배제한 투명성과 책임감이 생명"이라며 "특정 세력이나 이권에 휘둘리지 않고 주민들의 자산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신동철 자양4동 B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사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자양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 위원장은 현재 의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재개발을 이끌고 있다.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변 정비사업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위원장직을 맡은 배경이다.

사업 대상지는 자양동 858번지 일대 약 5만 8680㎡다. 지난 8월 광진구로부터 재개발 동의서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동의서 징구 48일 만에 주민 동의율 50%를 넘어섰다. 토지면적 기준 동의율도 45%에 근접했다. 인근 자양4동 A구역이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가운데 B구역은 연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자양4동 B구역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위원장직을 맡은 계기는.

자양4동 B구역은 한강과 인접한 입지적 잠재력을 갖췄지만 노후 건축물이 밀집하고 기반시설도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인근 지역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이뤄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저는 자양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켜온 주민들의 자산 가치를 보호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위원장직을 맡았다. 현재 의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비사업에서도 직업적으로 지켜온 책임감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는 주민 동의 확보와 함께 상가·토지·주택 소유자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비용과 갈등을 줄이면서 공정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주민 동의 확보 현황과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은.

지난 8월 재개발 동의서 번호를 부여받은 이후 주민들의 참여가 빠르게 이어졌다.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동의율 30%를 확보했고, 48일 만에 50%를 돌파했다.

토지등소유자 수를 기준으로 한 인적 동의율뿐 아니라 토지면적 기준 동의율도 45%에 육박하고 있다. 대지 지분이 큰 단독·다가구주택 및 상가 소유자들도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신청을 마칠 계획이다. 사업은 일반적인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를 거치지 않는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광진구청의 공공지원 체계와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활용해 구역 지정부터 조합 설립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Q. 인접한 자양4동 A구역과 비교했을 때 B구역만의 입지 경쟁력과 개발 구상은.

B구역은 한강 접근성과 교통 여건을 함께 갖춘 것이 강점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과 가까운 데다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통해 삼성동과 잠실 등 주요 업무·상업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 복합개발 등 주변 사업들이 향후 주거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A구역과 연계해 대규모 주거 벨트를 형성하면서도 B구역만의 특성을 살릴 계획이다.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주거시설과 기존 상권을 고려한 연도형 상업가로, 공원·녹지 및 문화·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하고자 한다.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닌 주거와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재개발 과정에서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주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주거환경 개선과 자산 가치 상승이다. 반면 초기 사업비와 추가분담금, 조합 운영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우리 구역은 압구정이나 반포 같은 고가 주거지역과는 여건이 다르다.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에게 운영비를 걷거나 외부 차입에 의존하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방식을 활용하려고 한다. 광진구청의 행정 지원과 정비사업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

Q.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이며, 향후 시공사 선정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할 기준은.

B구역의 입지와 개발 가능성에 관심을 나타내는 대형 건설사와 설계업체들이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떤 건설사가 참여하느냐뿐 아니라 하이엔드 주거 가치와 합리적인 사업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다.

무조건 고가의 하이엔드 단지만 추구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주거 품질을 높이면서도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향후 시공사와 협력업체 선정은 공개 경쟁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하고, 공사비와 사업 조건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그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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