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전국 물류 현장에 ‘쿨링포그’ 확대 설치…폭염 속 배송기사 온열질환 예방 강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30 10:59:3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폭염 속 물류 현장 근무자 보호를 위해 냉방 설비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CLS는 지난해 물류 작업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결합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전국 서브허브(택배분류터미널) 등에 구축했다. 개방형 구조로 인해 냉방 효율 확보가 어려운 공간에는 별도로 쿨링포그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도 진행해왔다.

 

▲ [사진=쿠팡로지스틱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입자를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열을 흡수하는 냉각 방식이다. CLS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가동 전후 효과를 측정한 결과, 작업자의 안면부 피부 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스템은 약 7μ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미세 물입자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약 70~100μm)의 10분의 1 이하 크기인 물입자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증발하면서 주변 열을 흡수해 체감 온도를 낮춘다.

 

CLS는 배송캠프별 작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쿨링포그 설치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붕이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캠프를 대상으로는 지붕 표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쿨링포그 설치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피부 표면 냉각 원리를 작업장 구조물에도 적용해 내부 열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현장 근무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대전 지역에서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한 퀵플렉서는 “대형 선풍기만으로는 더위를 식히기 어려운 날이 많지만 쿨링포그가 가동되면 확실히 시원한 느낌이 든다”며 “상차 전후 작업 과정에서도 더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LS는 냉방 설비뿐 아니라 의료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문 의료진이 배송캠프를 직접 방문해 위탁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상담을 진행했으며, 회사 전액 지원 건강검진 예약 안내 등 건강관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LS 관계자는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운영과 전문 의료진이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배송기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